철강업계, 셰일가스 대응에 앞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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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학·연·정 공동으로 셰일가스 대응전략 마련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첫 철강전문가 워크숍 개최
● 셰일가스 개발시 엔지니어링, 기자재, 소재 등 연관산 업의 시스템 수출을 위한 전략적인 접근 필요
● 중국 철강산업의 셰일가스에 따른 경쟁력강화 대비해야
철강업계가 셰일가스 대응전략을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한국철강협회는 11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르네상스호텔 토파즈룸에서 지식경제부, 철강업계, 학계 및 연구계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셰일가스에 대한 철강산업의 대응전략 마련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셰일가스관련 철강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셰일가스 문제에 대해 철강업계가 산?학?연?정이 공동으로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액센츄어 김희집 에너지산업부문 대표는 「셰일가스 개발 동향과 철강산업의 대응전략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셰일가스는 가스의 황금시대를 가져오게 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미국의 철강산업에서는 가스원료 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셰일가스 시추에는 드릴링 파이프 등 전통적 시추대비 4배 이상 많은 고급 강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 최대 셰일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중국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셰일가스 개발 및 활용에 따른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전망됨에 따라 우리 철강업계도 셰일가스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수립 및 기술역량을 확보해야 하며, 셰일가스 개발시 엔지니어링, 기자재, 소재 등 연관산업의 시스템 수출을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민동준 교수는「셰일가스관련 철강 R&D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셰일가스의 경우 경제적 수소 공급원으로 2015년 이후 녹색 철강기술의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셰일가스를 이용해 전기로의 원료를 철스크랩에서 불순물이 낮은 DRI(직접환원철)로 교체해 고급 강종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로 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하려면 응용 DRI 공정기술과 밀폐형 전기로 기술의 통합이 요구되고, 오일샌드-셰일가스 강재는 궁극적으로 심해저 강재-CCS(탄소포집저장)강재-천연가스 운반/엔진 등으로 진화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위해서는 고망간강(Mn steel)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더 인터내셔날 트레이드 컨설팅의 김성태 대표는「셰일가스용 강재 수출확대 및 통상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셰일가스 개발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미국 강재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통상마찰 회피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외국산 저가 철강재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국내 철강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셰일가스에 대해 철강업계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셰일가스 개발 관련 특화된 강재개발과 통상마찰 대응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중국 철강산업의 셰일가스 활용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대비하여 국내 철강산업 경쟁기반 강화방안에 대한 산·관·학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 지식경제부 김재은 서기관, 업계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부제철, 세아제강, 휴스틸, 동양철관 임원과, 학계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한양대 등 관련 교수, 연구계에서는 산업기술평가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소, 유관기관으로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