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도어 스테인리스화 필요
스테인리스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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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기획특집> 내구ㆍ외장성ㆍ화재예방 「탁월」 공사비ㆍ시공기간 고려 알루미늄 "선호" 돌발 사태로 인한 환경변화 감안해야 사당역, 선릉역 등 지하철 2호선 곳곳에는 현재 스크린도어 공사가 한창이다. 스크린도 어(Platform Screen Door ; PSD) 공사로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 겠지만 PSD는 전철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과 편안하고 쾌적한 승하 차 환경을 위한 장치로 조금 불편해도 참아야 할 듯하다. 스크린도어는 승강장 연단에 설치되는 고정벽과 자동문을 설치해 승강장과 선로부를 차단함으로써 승객의 안전과 승 강장 환경개선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이며, 초기에는 외국에서 경전철에 주로 적 용, 최근에는 파리 메테오선, 영국 쥬빌리선, 동경 남북선 등 중전철에서도 적용이 증가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서울 지하철 2호선, 9호선 및 인천국제공항 철도,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에 도입돼 설치됐거나 공사중에 있다.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지하철에 투신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다. 고의든 아니든 지하 철 선로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들을 구한 시민이나 공익요원들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지하철 안전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얼마 전 서울고법은 지하 철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현재 도시철도공사 및 서울지하철 공사는 2009~2011년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264개 역사의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새로 설치 되는 스크린도어에 대부분 스테인리스강(STS) 보다는 알루미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 는데 있다. PSD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공사의 공사시방서 등에는 STS와 알루미늄 중 선 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STS와 알루미늄이면 모두 가능하지만 제작 및 시공 의 편리함을 들어 시공업체들은 알루미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PSD 설치에 있어서 내구성 내연성 제작 및 시공성, 외장성 등 여러 가지 특성 <표1 참조 >들이 요구된다. 홍익대학교 재료공학부 김희산 교수의 ‘PSD용 소재의 특성 비교’에 따르면 <표2 참조> STS가 알루미늄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알루미늄 역 시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결과를 살펴보면 기계적 성질 중에서 인장강 도, 경도, 수명, 내식성 등에서 앞서는 등 STS가 알루미늄에 비해 좋은 재료로 나타나 고 있다. 내구성은 시간에 따른 기계적 표면 특성 화학적인 안정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안정 성이다. 지역별ㆍ재료별 대기 내식성을 나타낸 <그림1>을 살펴보면 STS304의 부식 속도 와 알루미늄 구리 보통강 등의 상대적인 부식 속도를 볼 수 있다. PSD가 사람의 이용빈도가 높은 공공 구조물임을 감안할 때 내연성은 재료의 선정에 매 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알루미늄은 내연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는 알루미늄의 융점이 철강재료에 비해 낮아 쉽게 녹기 때문이다. ■ 일본은 대부분 STS 재질 사용 자료에 따르면 이웃 일본의 경우 PSD를 대부분 STS를 사용했다. 또한 영국ㆍ싱가포르ㆍ 중국ㆍ말레이시아 등에서도 대부분 STS를 사용했으며 대만과 프랑스ㆍ미국 등에서는 알 루미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3 참조> 국내지하철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25개역, 2단계 12개역, 부산지하철 3호선 반송 선 13개역, 대전지하철 1호선 3개역, 광주지하철 1호선 2개역, 대구지하철 2호선 4개 역, 인천국제공항철도 10개역 등이 시공됐거나 설계되고 있으며 최근 서울지하철 2호선 과 나머지 역사에도 건설 중이다. ■ 국내는 대부분 알루미늄 사용 아직까지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간 에서 알루미늄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2호선 12개 공 사 구간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도록 계획되어 있으며, 다만 6호선과 1호선 환승역 인 동묘앞역과 2호선 연결역인 용두역은 STS로 설치중에 있으며, 9호선과 인천 국제공 항 철도 등은 STS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한 다. 국내에서 알루미늄 사용이 더 많은 이유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들은 납기에 따른 가공성 을 먼저 따지다보니 알루미늄 시공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내구성 감안, STS 더 경제적 법원과 여론 등에서 스크린도어를 공사해야한다는 의견이 커지면서 가공성이 알루미늄 에 비해 떨어진 STS 사용이 당연히 줄어들고 있다. 실제 STS와 알루미늄의 소재를 분석 해 놓은 결과를 살펴보면 STS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사출 등 형태로 시간이 짧게 걸리 는 알루미늄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공상 용이함만 고려해 알루미늄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다시금 고 려해 보아야 될 것이다. ■ 스크린도어 STS화가 필요하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STS화가 필요한 이유는 설치되는 장소 때문이다. 지하철 역사 내부 의 온도 및 습도는 1년 중 거의 변화가 없다. 이에 비해 대기오염도는 실외 대기 오염도 와 거의 유사하거나 다소 높다. 또 정상적인 환경 이외에 돌발사태로 인한 환경의 변화 도 재료를 선택할 때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스크린도어 재료가 노출된 환경에서 예상되 는 돌발 사태는 화재이므로 재료를 선정할 때 화재의 경우도 예상해야 한다. 이는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내장재를 STS로 바꾸고 있는 작업을 예로 보듯이 스크린도어 역시 화재에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STS는 여러 가지 표면 처리가 가능해 외장재가 가져야 하는 외장성이 매우 뛰어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STS 스크린도어 확대를 위하여 PSD 시공업체인 현대엘 리베이터와 기술지원 등 공동 노력을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동묘앞역 및 용두역을 STS 스크린도어로 시공함과 더불어 추가 STS 스크린도어로 설치하기 위해 서울지하철공사와 적극 협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