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세이돈500’으로 강관파일시장 선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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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신규개발 강재인 ‘포세이돈(POSEIDON)500’을 포항 신항 제1부두 12번 선석(船席) 개축공사에 쓰일 강관파일용 소재로 설계에
반영할 것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포세이돈500’(KS규격: 구조용 강관 STKM500, 강관파일
SKK500)은 기존 구조용강관 및 강관파일용 강재보다 해수환경에서 약 40% 이상 내식성이 높고 항복강도가 20% 이상 크다. 얇은 두께로도
동일한 기능을 발휘해 자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포스코는 ‘포세이돈500’을 지난 2010년부터 약
5년간 연구 개발해 올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개발 기간 동안 KS규격 등록과 구조성능평가를 마쳤고 지난해 해양수산청에 항만
및 어항 설계기준을 등록하는 등 향후 제품이 기존 항만 분야의 구조용 강재를 대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쏟았다.
그 결과
해양수산청의 승인을 얻는 데 성공함으로써 포스코는 해양구조용 강관파일 시장의 흐름을 바꿀 계기를 마련했다.
포항신항 프로젝트 설계
관계자는 “12번 선석 개축공사에 일반 강관용 강재를 대신해 ‘포세이돈500’으로 제작한 강관파일을 사용하면 강재사용량을 약 13% 줄일 수
있어 공사비가 약 9%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해수성과 강도가 뛰어난 포세이돈500은 얇은 두께로도 부식속도를
늦추면서 같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강관파일 제작에 들어가는 강재물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특히 ‘포세이돈500’을
강관파일에 적용해 항만 및 해양용 강재시장 진출에 성공한 데는 각 부문 직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마케팅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월드프리미엄 제품 수요확대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온 강건재열연마케팅실과 투자엔지니어링실은 포항 1부두 12선석 개축
프로젝트에 쓰일 지반지지용 강관파일에 ‘포세이돈500’을 적용하기로 했다.
철강사업본부 패밀리콜라보레이션TF와
PoBOS솔루션가속화프로젝트는 ‘포세이돈500’을 강관파일용 소재로 적용하고자 해당 설계, 감리업체에 수차례 기술자문을 얻고 조정을 거듭해
마침내 설계에 반영해냈다.
또한 투자엔지니어링실은 해양수산청에 설계변경의 당위성과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 승인을
얻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이번 적용사례를 기반으로 연간 20만 톤의 강관파일 시장 중 약 30%를 차지하는 항만 및 해양용
강관파일 시장에서 판매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